올해 수능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계열별로 1만 명 안팎씩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가 2016학년도 수능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대학이 많이 적용하는 기준별 충족 인원을 추정한 결과,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탐구 1과목)`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은 영어가 상대평가일 경우 인문계열 5만 9033명(20.1%), 자연계열 4만 1327명(27.5%)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어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면 인문계열 7만 809명(24.1%), 자연계열 5만 318명(33.5%)이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영역이 상대평가일 때보다 인문계열은 1만1776명(4.0%포인트), 자연계열은 8991명(6.0%포인트)이 늘어 난 셈이다.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탐구 2과목)` 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은 영어가 상대평가일 경우 인문계열은 4만 6554명(15.8%), 자연계열은 3만 3778명(22.5%)이었다.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꾸면 인문계열은 1만 1071명(4.0%포인트)이 늘어난 5만 8264명(19.8%), 자연계열은 9235명(6.1%포인트) 증가한 4만 3013명(28.6%)이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추정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인 경우 탐구 1과목을 적용할 때, 인문계열은 상대평가일 때 3만 9634명(13.5%), 절대평가일 때 4만 8909명(16.6%), 자연계열은 상대평가일 때 2만 7490명(18.3%), 절대평가일 때 3만 3844명(22.5%)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일 때 인문계열 9275명(3.1%포인트), 자연계열은 6354명(4.2%포인트) 증가했다.

탐구 2과목을 적용할 경우 인문계열은 상대평가일 때 3만 1053명(10.6%), 절대평가일 때 3만 8813명(13.2%), 자연계열은 상대평가일 때 2만 1524명(14.3%), 절대평가일 때 2만 6762명(17.8%)으로 절대평가일 때 인문계열은 7760명(2.6%포인트), 자연계열은 5238명(3.5%포인트)이 늘었다.

이같은 내용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영어 절대평가일 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2개 영역 등급 합이 4이내 또는 3개 영역 등급 합이 6이내라도 탐구 과목을 2과목 반영할 때 보다 1과목 반영할 때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자가 증가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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