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그동안 2016년에 보상절차를 완료하고 금년 4월에 단지조성공사를 착공해 지장물 철거와 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조정위원회를 열고 1블록(60-85㎡)·2블록(85㎡ 초과)·5블록(연립주택) 등 2182세대(42%)는 설계공모를 통해 민간업체에 분양하고, 3블록(85㎡미만 75%, 85㎡초과 25%)·4블록(60㎡ 이하) 등 3042세대(58%)는 공공분양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대지조성은 공공기관이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조성된 토지의 공급은 민간에서 분양을 받아 주택사업을 추진했다. 갑천 친수구역은 공공 공급비율(세대수 기준)이 58%나 되므로 이는 둔산지구의 11%, 세종시의 22%, 도안신도시의 42% 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 건설업계에서는 갑천 친수구역에 전례가 없이 공공에 세대수 대비 58% 공급을 추진한 것이 너무 지나치다는 비판 여론도 있으나 특화된 갑천 친수구역에 공공시설 조성사업비 등 많은 사업비 투자로 부득이 공공에 많은 비율로 추진될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갑천 친수구역은 무주택자에 대한 분양은 공동주택 세대수 기준으로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으로 약 70% 이상을 공급해 무주택자 위주의 주택공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대전도시공사가 설계 중인 3블록 공동주택은 6월에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건축심의, 설계심의 및 사업승인 절차를 거쳐 연말쯤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5블록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토지공급 승인을 받은 후 하반기부터 설계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중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앞으로 갑천 친수구역 공동주택 분양과 관련해 대전도시공사와 협의해 사업절차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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