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용지 공급방법
공동주택용지 공급방법
대전 갑천지구 친수구역 1·2블록 공급방식이 민간 분양으로 확정됐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8일 `대전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차 조정위원회에서는 공동주택용지 1·2블록 예정지의 문화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결정을 유보했는데 조사 결과, 보전 문화재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더 이상 공급이 지연되면 금융비용이 증가해 사업성 악화와 실수요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공급방법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정위원회에서 민간분양보다는 도시공사가 사용해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을 공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민간에게 공급해 민간과 공공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컸다. 이미 공공분양이 세대수 비율로 약 57%를 공급키로 결정된 점도 민간분양에 힘을 실었다.

1·2블록은 지역 건설사 등의 참여가 비교적 쉬운 설계공모제안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대규모 생태호수공원이라는 인프라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특화된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갑천지구는 공급방법이 모두 확정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월 11일 열린 4차 조정위원회에서 3·4블록은 도시공사로, 5블록은 민간에게 분양하기로 결정됐다.

시는 국토교통부에 1·2블록 공동주택용지 공급방법 승인을 받아 오는 8월 용지분양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9월 감정평가를 거쳐 연내 용지분양에 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입주시기는 이르면 2019년말이나 2020년초로 전망된다.

시 신성호 도시주택국장은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에 시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주거문화를 선도할 명품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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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토지이용계획도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토지이용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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