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가정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소형 로스터기들이 많이 출시가 돼 있어서 많은 커피애호가 분들이 홈로스팅을 즐기고 있습니다. 로스터기에 사용되는 열원도 LPG, LNG, 전기 등 여러 열 에너지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사용도 편리하게 제작돼 더 많은 홈로스팅 족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또한 저렴한 가격의 핸디형 수망로스터, 세라믹 로스터부터 10만-20만 원대의 드럼형 로스터기까지 정말 다양한 가격대와 다양한 형태의 로스터기가 출시돼 홈로스팅의 인기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사용하기 편안한 로스터기는 전원만 연결하면 로스팅이 가능한 전기를 이용하는 로스터기입니다.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콘센트가 있는 곳이면 어느 장소이든지 로스팅을 할 수 있고, 대부분 전기를 이용하는 소형로스터기의 경우 로스팅을 할 때 발생되는 체프(생두에 붙어 있는 은피가 떨어져 나온 것)를 한 곳으로 모아주기 때문에 뒷정리가 편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온도와 시간 설정을 통해 편리한 로스팅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커피 로스팅을 막 시작하신 분들과 편리한 로스팅을 원하는 분들에게 알맞은 로스터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소형 전기식 로스터기의 경우 깔끔한 맛을 내기는 하지만, 사람에 따라 너무 가벼운 맛을 낸다는 평가들이 많기 때문에 커피의 묵직한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로스터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스를 이용하는 로스터기는 전기식 로스터기 보다는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상당수의 상업용 로스터기가 가스를 열원으로 하는 만큼 상업용 로스터기와 비슷한 느낌의 맛을 낼 수도 있고, 무엇보다 화력을 조절하는 과정을 통해 본인이 커피를 볶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줄 수 있는 로스터기이기도 합니다.

가스를 열원으로 하는 로스터기는 로스터가 직접 드럼을 돌리는 수동식과 모터를 이용하는 자동식이 있습니다. 수동식의 경우 로스터가 드럼의 회전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이점도 있지만, 10분이 넘어가는 로스팅 시간 동안 계속해서 드럼을 돌려야 하는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자동식의 경우 로스터는 다른 조작 없이 화력조절과 시간조절에만 신경을 쓸 수 있어서 수동식보다 좀 더 편리하게 로스팅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드럼식의 경우 반열풍식의 드럼과 직화식의 드럼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형 로스터기의 경우 드럼 교체가 상업용 보다 수월하기 때문에 한 개의 로스터기로 두 가지 형식의 로스팅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문상윤 대전보건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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