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산업 고부가가치화

농림축산식품부는 비센바이오(주)와 DIA그룹이 국산 봉독을 원료로 하는 3000억 원어치 마스크팩 중국 수출을 위한 계약을 29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체결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국산 봉독 마스크팩은 항염·항노화 물질인 BEE M4A를 함유하고 있으며 계약을 통해 앞으로 2년간 매달 800만 장씩 총 1억 9200만 장이 중국에 수출된다.

봉독 마스크팩 수출 계약은 국산 농·축산물을 원료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대규모 수출한 사례로 의의가 크다. 한국양봉협회는 이번 계약 결과로 g당 10만 원 상당의 봉독이 마스크팩 원료로 활용돼 농가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양봉산업은 채밀기간이 5월과 6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채밀기간이 아닌 양봉 비수기에 봉독을 채취·활용함으로써 농가의 노동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봉독 마스크팩과 같은 제품은 국산 농·축산물의 새로운 수요처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가와 수출 증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수출 상품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상품화 등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상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