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나들이]

인카네이트
인카네이트
다른 사람의 잠재의식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엠버` 박사. 그는 과학 장비를 동원하여 악령이 깃든 자를 돕는 엑소시스트이다. 자신을 찾아온 한 여인의 부탁으로 어린 소년을 만나게 된 엠버. 열한 살 소년에게 깃든 무언가가 자신의 가족을 앗아간 악령이라고 확신하고, `그것`을 빼내기 위해 아이의 잠재의식에 들어가는데…. 이제 그의 목숨까지 위험하다. 2009년 `파라노말 액티비티` 이후 `위플래쉬` 등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할리우드 제작사 블럼하우스가 만든 이번 영화는 `신부가 등장하지 않는 엑소시즘 영화`라는 점에서 엑소시즘과 신부라는 전형적인 클리셰를 깨며 시작부터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긴다. 거기에 종교적인 방법을 쓰지 않는 엠버 박사가 각종 첨단장비를 이용해 악령의 존재를 수치화 시키며 잠재의식 속에서 악령과 싸운다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엑소시즘을 선보인다. 특히 상대방의 잠재의식 속에서 악령을 퇴치해가는 장면들은 단순 그 악령을 쫓는 것이 아닌, 개개인의 스토리를 흥미롭게 풀어 놓아 `인카네이트`만의 독보적인 재미를 배가시켰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은선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