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맑은물 사업소에 재직중인 홍영규(55)씨가 복싱자세를 취하고 있다. 홍씨는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제 38회 생활체육 아마추어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사진 = 천안시 제공
천안시 맑은물 사업소에 재직중인 홍영규(55)씨가 복싱자세를 취하고 있다. 홍씨는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제 38회 생활체육 아마추어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사진 = 천안시 제공
"챔피언벨트, 꼭 재 탈환하겠습니다!"

지천명(知天命)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복싱대회 챔피언에 도전장을 내민 공무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천안시 맑은물사업소에 재직 중인 홍영규(55·사진)씨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한국권투협회(KBI)주관으로 열리는 `제 38회 생활체육 아마추어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홍 씨는 지난 2010년 75㎏이하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 이듬해 2011년 4차 방어에 성공했지만 부상으로 챔피언 벨트를 반납해야 했다. 이후 3년 만인 지난 2015년 불굴의 투지로 챔피언을 재탈환했으나 또 다시 부상이 재발하면서 챔피언 자리를 내주고야 말았다.

홍씨는 부상을 극복하고자 휴일까지 반납하며 틈틈이 실력을 연마, 다시 글러브를 끼고 링에 오를 예정이다. 서울 중구 구민회관특설링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출전한 320여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다.

홍 씨는 "이번에 상대할 선수는 현 챔피언인 청주수복싱 소속 김교석 선수로 어려운 상대이지만 최선을 다해 챔피언 밸트를 천안으로 꼭 가져오겠다"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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