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정자문기획위원회 위원장은 22일 "기존 (대통령직)인수위와 달리 작은 규모로 신속하게 운영하겠다"며 "6월 말까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자문위 차원에서 마련하고 7월 초에 대통령께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인동 사무실에서 가진 첫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압축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자문기획위가 속도전을 통해 새정부의 청사진을 하루 빨리 마련하겠다는 의중으로 이해된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더불어 성장 등 대한민국을 위한 4대 비전과 12대 약속, 201개 공약을 선보인 바 있다"며 "이를 중심으로 분과별 토론을 거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실천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5년간 어떤 일을 어떤 우선순위로 할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할지, 그리고 부처 간에는 역할 분담을 어떻게 나눌지를 세부적으로 정리해 5개년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자문위는 24-26일 사흘간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박광온 대변인은 "사흘에 걸쳐 부처별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6월 말까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해 7월 초에 대통령께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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