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황간면 금계리에서 복숭아 시설재배를하는 박정기 씨가 미황을 출하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에서 복숭아 시설재배를하는 박정기 씨가 미황을 출하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군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복숭아 출하가 한창이다.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에서 복숭아 시설재배를 하는 박정기(60) 씨가 이달 초부터 조생황도 `미황` 품종 첫 출하를 시작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시설에서는 노지보다 2개월 기량 빨리 출하한다. 또한 시설하우스에서 자란 복숭아는 병·해충에도 강하며 노지에서 재배한 복숭아보다 당도가 높다.

박 씨는 8000㎡ 규모의 하우스에서 미황, 조황, 수황, 성백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주력은 `미황`이다.

이 미황품종은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육성된 신품종으로 숙기가 6월 하순경이고 중량이 230g에 당도는 11브릭스 이상으로 품질이 우수해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박 씨는 이달 5일 첫 출하를 시작해, 2㎏ 들이 250 박스를 출하했다.

출하가격은 1㎏당 평균가격이 2만 5000원 이며 서울 가락동 농협공판장으로 납품돼 전국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박 씨는 6월까지 6t 가량의 복숭아를 수확활 예정이다.

영동군은 농가의 경영노하우에 체계적인 기술보급과 영농지도로 힘을 보탰다.

2013년 영동군 시법사업으로 땅속의 냉기와 열기를 이용해 생육 적정온도를 유지해주는 `지중 냉온풍을 이용한 시설과수 비용절감`사업을 지원받아 경영비 30-40% 절감과 상품성 향상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영동군의 선진 농업기술, 농가의 소중한 땀방울이 합쳐져 최고의 과수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복숭아 재배에 적합한 토질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생산된 영동의 복숭아는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기술 보급 등 과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에는 10 농가가 2만 7000㎡ 면적에서 시설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으며 맛과 향은 물론 빛깔이 좋아 명품과일로 통한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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