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일반고교의 교육 질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실수업의 혁신적 변화를 꾀하기 위해 일반고 38개교에 20억 5300만 원을 교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작년에 비해 3억 원 증액된 수치다.

38개 일반고에 교부된 예산은 학생 참여형 수업 중심의 교실수업 개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 학생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맞춤형 진로프로그램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투입된다.

시교육청은 학생 중심의 교실수업 개선으로 배움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수업탐구 교사공동체 `다락방` 58팀에 팀당 200만원씩 총 1억 1600만원을 추가 지원해 교사들의 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스스로 자신들의 수업을 성찰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연수한 내용이 교실 현장에 즉각적이고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획기적인 연수 프로그램인 `A-ha! 현장적용 행복수업 연수`를 기획·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해 주기 위해 `진로집중과정 및 교과중점학교`도 확대 운영한다. 또 학교 간 교육과정을 협력해 운영하는 공동교육과정을 2개교에서 20개교로 확대했으며, 학생들은 학교 사정 때문에 개설되지 않은 전공과목의 심화학습을 인근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해용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일반고의 자구 노력을 당부한다"며 "교육청은 `일반고의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원체제`를 상시 운영해 학교 교육과정과 교실수업을 개선을 지속적으로 지원, 일반고가 대전교육의 성공시대를 이끌어가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희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성희제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