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개 GMD와 300여개 기업 참여 'GMD 컨벤션' 성료

글로벌시장 개척을 원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이들의 글로벌화를 책임질 민간 전문기업이 만나는 대규모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다.

중소기업청은 15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GMD(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Global Market Developer), 중소·벤처기업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GMD 컨벤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61개 GMD에 `GMD 지정서`를 수여한 후 이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지원할 수출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는 매칭상담회로 진행됐다.

GMD는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개척과 수출을 전담지원하는 민간 전문기업으로 작년 46개사를 선정한데 이어 올해 2차로 61개사가 선정됐다.

아세안·중남미·아중동·서남아 등 신흥시장, 전자상거래 시장, 국제 조달시장 등 중소·벤처기업이 직접 진출하기 어려운 전문시장 개척에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전문 GMD는 수출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직접 발굴·매칭하고, 바이어 발굴부터 계약협상·홍보마케팅까지 수출 전과정을 밀착지원하게 된다.

매칭상담회에서는 61개 GMD가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발굴한 300여개 수출유망 중소벤처 기업을 만나 수출경쟁력 및 수출성사 가능성을 타진했다.

중기청은 상담회를 시작으로 향후 지역별로 총 6회의 매칭상담회를 열어 수출유망기업을 발굴하고 6월 말까지 매칭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부터 GMD와 매칭기업은 본격적인 시장개척 및 수출활동에 나서게 된다. 중기청은 해외마케팅, 자금, 연구개발 등을 통해 GMD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매칭상담회에 참석한 중국전문 GMD 원동투자그룹의 전병우 대표는 "GMD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GMD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GMD 협의회`가 발족됐다. GMD 협의회는 앞으로 GMD간 협업을 통해 GMD사업을 발전시키는 한편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확대 및 글로벌화가 최우선으로 추진되어야 할 과제 중 하나"라면서 "GMD사업은 민간의 전문성과 절박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상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