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지질 보물창고` 로 알려진 단양군이 지질명소를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본격 추진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은 지역 곳곳에 180여 개 석회암 천연동굴이 있고, 노동동굴과 온달동굴, 도담삼봉은 1등급(세계급) 보호 대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 1월 충북대·부경대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업무 협약을 하고 지질공원 운영 교류와 전문 학술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대학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연구용역을 맡아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군은 연구용역과 안내센터·안내판 설치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갖춘 뒤 내년에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국에는 제주도(세계지질공원), 경북 울릉도·독도, 부산시, 강원도 태백·정선·영월·평창 등 8곳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국가지질공원은 경관이 뛰어나고 학술적 가치를 지닌 지질명소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인증하는 자연공원으로 국립공원에 비해 규제를 덜 받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보전과 이용의 조화를 추구할 수 있어 관광·교육 사업에 적극 활용되며 지역 주민의 소득을 늘리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군은 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 외국어 안내판 설치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1년이 지난 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단양군은 국립공원 안팎에 석회암과 화강암지대, 화석 등 다양한 지질 명소가 많다"며 "우수한 지질자원을 바탕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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