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선 학교에 실내활동이 가능한 간이체육실을 확충키로 했다.

교육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각 학교에 권장하고, 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간이체육실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 가칭 `학교 미세먼지 안전관리협의회`를 만들어 내달 쯤 시행할 예정이며 학교 구성원들이 미세먼지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예보 깃발·전광판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실내공기 질 관리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도 예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밖에 미세먼지 대응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미세먼지 연구학교를 지정해 안전 동아리를 운영하도록 하는 등 학교의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날이 늘고 교육 현장의 대응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전국 시·도 교육청이 이번에 발표된 새 매뉴얼을 공통 기준으로 삼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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