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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춘추] 예술계에도 금메달이 있다

2017-04-20기사 편집 2017-04-20 15: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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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병역의 의무가 존재하다 보니 남자들을 20살이 넘으면 21개월간 진짜 사나이가 되기 위해 군복무를 해야 한다. 길 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남자들에게 평생을 이야기할 수 있는 무용담을 만들어 주는 곳이자 어떤 이유에서는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특정한 사유가 있지 않으면 꼭 치러야 하는 통과의례다. 질병이나 생계의 어려움, 실형이라는 특정한 사유 외에도 면제를 받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대한민국에서 군대 이야기는 예민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면제를 받을 수 있다면 당연히 그 조건에 관심이 갈 것이다. 운동선수들 같은 경우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올림픽에 나가 메달 권에 들면 군 면제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그들의 능력 높이 사며 지속적으로 활동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다 보니 코리아 특급 박찬호 선수와 유럽리그를 누비던 박지성 선수가 존재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혜택은 운동 분야 말고도 예술계에도 있다. 군 면제 콩쿠르 리스트가 있을 정도로 국제콩쿠르에서 2위 이상, 국내대회에서는 1위만이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와 함께 세대 3대 콩쿠르로 손꼽히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조성진이 우승을 차지하며 엄청난 화재와 동시에 군 면제를 받았다. 앞서 2005년 임동민, 임동혁 형제가 2위없는 3위를 차지한바 있고, 이 형제는 퀸엘리자베스에서 3위(심사의 불만으로 시상포기) 등 군 면제를 교묘히 피해가기도 했다. 이후 타 콩쿠르수상으로 면제받았다. 우리지역에도 이런 스타(?)가 있다. 지난해 만 19세 나이에 독일 오케스트라에서 플루트 수석을 맡게 되며 대전의 자랑이 된 김유빈이다. 그는 2014년 스위스의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고, 2015년 프라하 봄 국제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우승하며 군 면제를 받았다. 현재 대전시향 트럼펫 수석 임승구도 17세에 동아 음악 콩쿠르에 최연소 입상으로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이미 군 면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도 이후 또 한 번의 출전으로 두 번 우승을 하였다. 2008년을 끝으로 동아콩쿠르 군 면제혜택은 사라졌다. 이은미 대전시립교향악단 기획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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