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대전예당 행사 다채

라 베리타 공연의 한 장면.
라 베리타 공연의 한 장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전 곳곳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세계적 서커스와 고전을 재해석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공연 등 수준 있는 가족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5월 공연을 특별한 선물로, 가족과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La Verita)`=세계적 서커스 공연이 대전에 상륙한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같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La Verita·진실)`를 5월 5일과 6일 오후 3시 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서커스는 한물 간 추억의 쇼라는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한 공연이 있었다. 태양의 서커스라 불리던 라스베가스 `오 쇼`. 한순간 하늘이 됐다, 호수가 됐다, 하늘을 날다 물 위를 걷는 숨막히는 퍼포먼스는 사막에서 만나는 신기루처럼 믿을 수 없고, 잊을 수 없는 매혹 그 자체였다.

대전예당이 5월 어린이날을 위해 준비한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두 서커스 단체인 `태양의 서커스`와 `서크 엘루아즈`에서 모두 연출을 맡고, 대형 이벤트의 꽃이자 종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토리노·소치 올림픽 등 두 번의 올림픽 폐막식을 연출해낸 무대 위 꿈의 연금술사, 다니엘 핀지 파스카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강렬한 색채와 달리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초현실적 캐릭터, 화려한 퍼포먼스가 총망라되어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가 실제로 무대에 쓰기 위해 그렸다고 하는 걸작 `광란의 트리스탄(Tristan Fou)`을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출연자들이 등장해 공중제비, 그네, 밧줄타기, 폴 댄스, 저글링, 훌라후프 등 아크로바틱과 연극, 춤, 음악, 시, 미술이 결합한 환상적인 퍼포먼스가 시작된다. 마치 달리의 그림이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초현실적인 비주얼의 무대는 단 한 순간도 한눈을 팔 수 없다.

연출가 겸 마임이스트 다니엘 핀지 파스카는 `서커스를 쇼에서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거장으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연출가. 지난 3년간의 공연에서는 살바도르 달리가 그린 `광란의 트리스탄`을 오리지널 배경 막으로 사용했으나, 현재는 카피본을 사용하고 있다.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B석 2만 원, C석 1만 원. 6세(초등학생 이상 권장) 이상 입장 가능.

◇용궁으로 간 토끼=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5월 2일부터 5일까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대표 브랜드 작품 `용궁으로 간 토끼`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히 기획·제작한 작품으로, 지난해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시립연정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작품으로 우뚝 섰다.

화려한 무대, 최고의 제작진과 완벽한 공연, 거품 없는 티켓가격은 아이들은 물론 부모에게도 최고의 공연으로 인식되며 국악이라는 장르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용궁으로 간 토끼`는 책에서만 보던 `별주부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신나는 국악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토끼가 살던 육지에서 부르던 `아빠의 얼굴`, `산중호걸`, 화려한 퍼포먼스로 세계에서 주목받는 엠비크루의 비보이 등 익숙하고 신나는 현대음악과 용궁 속에서 즐기는 전통무용 `포구락`, `판굿` 등 장중한 멋과 맛깔스러움이 가득한 전통음악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지는 내용이다.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다양한 무대장치와 영상, 전통음악과 동요, 그리고 아름다운 전통 춤사위와 비보이 등 연주단, 무용단, 성악단이 총출연하는 무대는 어린이날 최고의 선물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전석 5000원. 문의 ☎ 042(270)8582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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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베리타 공연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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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베리타 공연의 한 장면.
라 베리타 공연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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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으로 간 토끼 공연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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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으로 간 토끼 공연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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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으로 간 토끼 공연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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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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