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봄 부동산 시장을 맞아 내달 4000가구의 집들이(입주) 물량을 쏟아낸다.

18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충청권의 5월 입주예정 아파트는 대전 1142가구, 충남 1199가구, 충북 1487가구 등 총 3828가구에 달한다.

주요 입주 단지를 보면 대전은 효성이 유성구 문지동 657외 1필지에 분양한 `문지지구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42가구로 구성됐다. 교육시설은 전민초·중·고교, KAIST문지캠퍼스 등이 있다. 전용면적 59㎡ 매매가격은 2억 2000만-2억 5000만 원, 전세가격은 1억 7000만-2억 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충남은 천안시 백석동에 전용면적 74-99㎡, 805가구의 `천안백석3차 IPARK`가 집들이를 할 계획이며, 충북은 제천시 장락동에 전용면적 59-84㎡, 790가구로 구성된 `신안실크밸리스카이시티`가 예정됐다.

권역별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13%(585가구) 증가한 5033가구가 입주민을 맞는다. 지방은 4월 대비 29%(5741가구) 감소한 1만 4196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5512가구로 가장 높으며, 뒤를 이어 부산(2076가구), 충북(1487가구), 충남(1199가구), 대전(1142가구), 대구(1098가구), 강원(498가구), 경북(486가구), 울산(298가구), 광주(168가구), 전남(116가구), 제주(116가구) 순을 나타냈다.

세종시는 4월 7000가구 수준의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졌지만 5월 중에는 집들이 물량이 전무해 숨 고르기를 하는 분위기다.

세종시는 4월 중 중심상업지역인 2생활권에 대규모 단지가 입주를 시작했다. 새롬동 2-2생활권 P3 메이저시티(M6블록) 1077가구, 2-2생활권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M3블록) 1027가구 등 총 6809가구다.

이처럼 대규모 집들이 물량이 예정된 가운데 이사관련 업체 매출이 신장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통상 집들이 시즌에는 공인중개사무실, 아파트 주변 상권, 이사업체 등의 매출이 오르는 시기"라면서 "4월에 이어 5월에도 대규모 단지의 입주 물량이 이어지면서 이사업계의 치열한 고객 모시기 쟁탈전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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