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일제 강점기에 조성돼 오랜 기간 방치됐던 수양개터널이 관광 상품으로 새 단장 된다.

16일 군에 따르면 수양개터널 관광 상품화 공모 사업에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주)천호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천호는 25억 원을 들여 오는 6월까지 수양개터널 일대를 교육과 문화, 예술, 자연 친화, 복합휴게 등 4개 테마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터널 내부는 빛이 차단되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고품격 음향과 시뮬레이션 영상, 조명, 4D 어트랙션 등이 합쳐진 새로운 개념의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증강현실, 3D 홀로그램 등 새로운 유형의 연출기법이 사용된다.

이곳에서는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공연도 펼쳐진다.

단양의 역사와 미래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교육적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터널의 외부 공간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연계해 발굴현장체험관, 일류미네이션(illumination), 휴게 공간, 스낵바 등으로 꾸며진다.

한편 수양개터널은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산24-2번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 200m, 폭 5m의 지하시설물이다.

군 관계자는 "민간 자본이 관광 단양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