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환 '사유'展 내달 30일까지 대전 보다아트센터

윤여환 작. 사유득리(思惟得理). 장지채색. 91x72.7cm. 2008
윤여환 작. 사유득리(思惟得理). 장지채색. 91x72.7cm. 2008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있는 보다아트센터는 `2017 신춘 소장품 특별기획전-윤여환의 사유(思惟)`을 연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해 5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되며 사색하는 염소를 철학적 사유로 풀어내며 독특한 사유방식으로 일가를 이룬 윤여환 작가의 대표작품 18점을 전시하고 있다.

1994년부터 2013년도까지 제작된 윤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 특히 120호 대작인 `묵시적 사유` 시리즈 작품들은 삶에 대한 깊은 고뇌와 성찰을 명상적 자세로 구현해낸 작품들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과 함께 사색의 여행으로 인도한다.

정경애 보다아트센터 관장은 "윤 작가는 염소의 눈을 통해 비춰지는 삶의 여정과 어떤 생각의 가닥을 잡아 인식과 깨달음을 이끌어내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표정을 담아내는 구성이다. 그것은 참된 자아를 찾아 새로운 삶을 탐구하는 사유적 성찰의 개념이기도 하다"며 "`묵시적 사유`는 불가사의한 존재의 아우라를 발산하는 묵시적 시선이며 사유의 표상이다. 이러한 염소의 시원적 무위성과 관조적 자세는 존재론적 물음과 근원적 자유를 찾고자 하는 열망에 기인한다"고 소장품전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윤여환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출신으로 1980년대 초 한국화의 동물 표현에 정치한 적선법(積線法)을 개발해 국전에서 4차례 특선과 중앙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 받았고, 국가표준 영정(7점) 제작 등 인물화에도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여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학에서 많은 후진양성과 대학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미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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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환 작, 사유하는 갈대
윤여환 작, 사유하는 갈대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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