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감독은 약체였던 대전대 펜싱부를 펜싱 강호대학으로 성장시킨 인물로써 그 지도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부족한 실력의 학생들을 세계 대회를 호령하는 선수들로 키워냈으며,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통해 매년 해외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팀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이러한 지도력은 총 29명이 출전하는 이번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에 3명의 대전대 학생이 청소년국가대표에 발탁되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감독에 이어 지난해에는 23세 이하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에빼 부문의 코치에도 연달아 선임된 바 있는 도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펜싱의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도 감독은 "지난해에는 성적이 저조했지만 나를 믿고 따라오는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올해 대회에서는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겠다"며 "우리 대학에서 출전하는 박광원, 이수환, 신현석 선수들에게도 큰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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