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년연극제가 대전연극협회가 아닌 대전시 주최로 재추진된다.

또 청년연극제 개최가 확정되면 앞으로 연극제 기간에 대전예술의전당에 올리는 공연도 공모 기회를 지역 연극계 전체에 제공키로 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다음 달 초 대전지역 연극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이 같은 내용의 청년연극제 개선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30일 열리는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청년연극제 안건 심사가 통과되면 본격적으로 청년연극제 개선안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문제로 불거졌던 대전예당 대관은 앞으로 타 지역 기획사가 공연을 올리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공연 응모 대상을 연극협회에 한정했던 것을 지역 민간 연극단체 등까지 포함한 지역 연극계로 확대키로 했다.

시는 원도심 소극장 활성화를 위해 연극제 기간 동안 원도심 소극장, 야외극장 등과 연계하는 연극제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청년연극제 안은 추진 의도와 달리 여러 부분에서 행정적 실수가 있었다"면서 "지역 청년 연극인들의 역량을 높이고 지역 연극계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대전시 주최로 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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