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ICC웨딩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유 의원은 "보수 위기에 바른정당이 고전하고 있는데 지금부터 우리가 쌓아가는 지지도가 우리의 진짜 지지도"라며 "경선이 끝나면 국민의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하나씩 밟고 올라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대통령 다 된 것처럼 설치고 있는데 5월 9일 국민의 신임을 얻어 이기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돼 취임하면 그날부터 경제와 안보 위기를 관리해 대한민국 근본적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오늘 세월호가 물 위로 떠올랐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며 "세월호 침몰 당시 대통령과 정부 주요 인사들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면서 "이번 대선 후에는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그 중심에 남경필이 우뚝 서겠다"고 역설했다.
지역 정책에 대해선 한 목소리로 충청권 발전 방안을 내놨다.
남 지사는 "대전은 제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만들어 최고의 일자리 천국을 만들고, 충북은 바이오와 미용단지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지원하겠다"며 "충남에는 에너지와 국방의 메카로 특화된 발전 방안을 정부에서 지원하도록 하겠다. 충남대학교 등 지방국립대를 명문 대학으로 만들고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충청권 최대 먹거리인 대덕연구단지 인프라를 보강시켜 과학기술의 요람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충북은 오송단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의료바이오생명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세종시 행정수도 문제에 대해선 이견을 보였다.
남 지사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추진하고 그 안에 수도이전을 포함시켜 세종시로 국회와 청와대, 행정부를 모두 옮기겠다"며 "모두가 같이 잘 사는 국토균형발전 시작, 행정의 중심으로 세종시를 키우고 서울은 문화와 경제 중심지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반면 유 의원은 "세종시 문제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인해 다시 뒤집기가 쉽지 않다"며 "굳이 여의도에 있지 않아도 되는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해서 세종시 기능을 보강하는 게 세종시를 발전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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