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아산시가 가뭄대비를 위해 자체수원 확보를 추진한다.

23일 양 시에 따르면 보령댐 수위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충남 서북부지역 가뭄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량 확보를 위해 자체 수원 확보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천안시는 신설 농업용수지인 왕승저수지 용수를 활용에 나선다. 왕승지구 농용수개발사업을 통해 유효수량 206만 3000톤의 확보, 도수로를 매설해 남관취수장으로 도수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농업용수지인 용연저수지의 둑 높이기 사업으로 확보한 153만 3000톤 가운데 일부 용수를 도수로 매설로 병천정수장으로 도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상수도인 성남정수장 여유량을 성환배수지까지 관로 연계를 통해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아산시는 온천천 상류에 위치한 궁평(송악)저수지 원수를 용화정수수장으로 도수하는 등 취수원 이원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산시는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2020년 공업용수 전환 예정인 용화정수장을 개·보수해 생활용수 공급시설로 지속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아산시는 민방위급수시설 및 대형 지하수 관정도 확충해 민망위급수시설은 2025년까지 18개소, 대형 지하수 관정은 28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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