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교육감이 22일 열린 `제15회 대전교육 공감 토크`에서
설동호 교육감이 22일 열린 `제15회 대전교육 공감 토크`에서 "지식 위주의 암기식 교육을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2일 "지식 위주의 암기식 교육을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5회 대전교육 공감 토크`에 참석해 "학생들에 대한 교육의 목적은 소질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주입식 교육, 일방적인 교육은 이제는 지양해야 한다. 토론을 통한 과정 중심의 교육으로 실질적인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공감토크는 2015 개정된 교육과정(초등학교)과 관련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과 시교육청 관계자, 일선 학교의 교장, 교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 개선 방안 △가정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교육활동 운영 방안 △새로운 교육과정 안착을 위한 후속 조치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 마련과 학습량·수준이 적정화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는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과 이를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목상초에 다니는 아이를 둔 학부모 김모 씨는 "편식하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은 밥상머리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런 예의범절을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안전이 최근 화두로 떠오르면서 학생 스스로가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치유할 수 있는 교육이 마련됐으면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덕명초에서 온 한 학부모 박모 씨는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대비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안전이 중요시 되면서 교육청은 이동형 체험버스를 마련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학교별 여건에 맞게끔 구성해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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