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할 일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 시점에서 `국가의 일`에 대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사고를 하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 동력을 찾기는커녕 다음 세대에 크나큰 재앙을 맞을지도 모른다고 설파한다. 특정 산업을 육성하고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더 이상 `국가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새로운 산업을 찾아내고, 발전시키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개별 기업과 개인들이 해야 할 일이며, 국가는 이를 위해 공정한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두 대담자는 이를 위해 기득권으로 꽉 막힌 사회를 과감하게 뚫고, 낡고 오래된 시스템을 확 털어내면서 올바른 국가시스템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 세 장에 걸쳐 제시한다. 1장에서는 공정한 사회가 되기 위해 국가가 되찾아야 할 제 역할을 살펴보고 국가를 변화시킬 담대한 해법, 이른바 어떻게 낡은 체제를 털어버리고 오랜 장애물들을 걷어내고,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이러한 해법이 각 정책 분야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원칙이 아무리 분명해도 실제 상황에 적용하려면 이런저런 혼란이 생기게 마련이다. 구체적 사례를 통해 우리 삶의 각 부문들이 어떻게 바뀌어 나가는지를 하나하나 살펴봄으로써 대한민국에 시급한 변화의 시도를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이 원칙들이 실제로 사회에 적용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과 시스템을 다뤘다. 강은선 기자
이헌재·이원재 대담/ 황세원 글/ 메디치미디어/ 172쪽/ 1만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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