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 협력 MOU 체결

중소기업청과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은 7일 양국 중소·중견기업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산업이 국내총생산의 55%, 재정수입의 50%, 수출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경제난으로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산업 다각화와 창업 활성화, 중소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가산 알 술레이만(Ghassan Al Sulaiman)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회·경제 개혁 프로그램인 `비전 2030`의 실행 차원에서 한국과 중소기업 분야 육성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한-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기 위해 한국을 별도로 방문했다.

양측은 대외 무역과 중소기업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절차·규정·시행에 관한 경험, 전문지식, 정보를 교환하며, 아래의 세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간 교역 증진을 위한 업무 사절단 파견이나 공동 협력을 위한 조인트 벤처의 설립, 중소기업 분야 발전을 위해 전문가 교환, 방문을 장려하고, 각종 전시회, 세미나, 컨퍼런스, 포럼에 대한 정보를 교류키로 했다.

양국 중소기업청장은 별도 면담시간을 갖고 중소기업 육성 현안과 양 기관의 다양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년 대비 2단계 하락했으나 여전히 2015년 기준 우리나라 6번째의 주요 교역 대상국"이라면서 "포스트 오일시대를 대비해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제조업 및 ICT 융합에 강점을 지닌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진출 기회가 높다"고 밝혔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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