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코레일 일반철도 서비스 개선방안 마련

앞으로 ITX-새마을,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철도의 열차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서민의 발`인 일반철도의 운행계획, 열차 내 서비스, 차량 설비 등 열차 서비스 품질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일반철도 서비스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고속철도가 도입된 후 고속열차 위주의 철도교통 서비스가 정착되고 있으나 여전히 일반철도는 주로 고속철도와의 연계, 지선 교통서비스 제공 등 서민의 교통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현재 고정적으로 운용중인 입석승차권 발매 비율(100%)을 내달부터 100%에서 50%까지 탄력적으로 조정 운용해 열차 수요를 분산시켜 차내 혼잡도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 노선별·구간별·시간대별 철저한 수요분석을 통해 주말 피크시간대 등 혼잡도가 높은 구간·시간대에는 4월부터 임시열차를 증편하거나 객차를 추가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열차운행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지연되는 열차를 선정해 운행관리 강화, 운행시각 조정 등 특별 관리키로 했다.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위해 대전역, 동대구역, 익산역 등 주요 환승역을 중심으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간의 환승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열차운행계획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열차 내 승무서비스도 개선된다.

열차승차권 앱 `코레일톡+`을 활용한 철도이용객 피드백(Feedback) 시스템을 4월부터 운영해 이용객이 서비스를 직접 평가하고 서비스에 미비점이 있을 경우 즉각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열차승무원에 대한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주기적인 외부전문기관 평가를 통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노후화된 일반철도 차량 설비를 개선하기 위해 무궁화호의 경우 그 동안 노후화로 인해 낡거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객차 내부 내장재, 바닥재, 좌석시트, 냉방장치 등을 올해 말까지 모두 개선할 예정이다.

고장과 악취가 발생했던 객차 화장실은 올해 안으로 개량을 완료하고 청소실명제, 오물수거 주기 단축(3일→1일)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객차와 객차 사이의 통로 연결은 기존의 방식보다 개량된 밀폐형 연결막으로 내년까지 전면 교체해 외부로부터의 분진, 매연, 소음 유입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차량 외관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차량 도색이 극히 불량한 45량을 이달 말까지 전면 개선하고 내달 전 차량에 대한 전수조사를 거쳐 외관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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