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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이 넘는 나이에 실크로드 여행기

2017-02-16기사 편집 2017-02-16 14: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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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다 끝(베르나르 올리비에, 베네딕트 플라테 지음·이재형 옮김)=세계 최초의 실크로드 도보 여행자 베르나르 올리비에.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 그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까지 1만 2000㎞를 홀로 걸었다. 은퇴 후에 우울증에 빠졌던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경으로 혼자 떠났고, 고독한 도보 여행을 통해 비로소 삶의 의미를 재발견했다. 위대한 여정은 그가 기자로 일하면서 다져놓은 해박한 역사, 문화적 식견, 진중한 성찰이 녹아든 아름답고도 힘 있는 문장으로 기록됐다. 나는 걷는다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여행기는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효형출판·1만 3000원·312쪽



◇세계 핵사고사(니시오 바쿠 지음·김신우, 윤금희 옮김)=1945년 핵무기 연구소의 첫 임계사고부터 2014년 핵발전소 연료파손 사고까지 현대 70년 동안의 온갖 원자력 사고가 등장한다. 우라늄을 캐내는 광산의 문제, 원자력발전 과정에서 벌어지는 핵관련 사고들은 다양하기도 하다. 이 책은 일본 원자력산업계 블랙리스트 1호인 니시오 바쿠 씨가 10개 분야 핵시설 436건의 사건 사고를 해설하고 열가지 시설사고와 사고형태별 색인까지 더했다. 첫 페이지부터 사망자가 나오고, 동료가 시시각각 죽음에 다가가도 사고를 들키지 않으려 칵테일 파티에 나오는 장면은 독자들을 긴장시킨다. 자주달개비·2만 5000원·408쪽



◇성스러운 국민(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젠더연구팀 기획·홍양희 엮음)=여성 혐오 혹은 여성 멸시를 일상에 뿌리내릴 수 있게 만든 토양은 한국사회에서 어떤 경로와 장치를 통해 이뤄졌는가. 이 책은 성별에 의해 사회가 구조화되는데 기여해 온 근대 국가의 장치들에 주목한다. 근대라는 시공간에서 국가와 민족을 중심으로 성에 대한 지식, 제도, 담론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작동해 젠더 관계가 구성되고 재구축돼 왔기 때문이다. 근대 국가와 민족이 생산해 온 젠더 체계와 다양한 형태의 제도적 담론적 장치에 대한 성찰적 시각을 공유한다. 서해문집·1만 8000원·336쪽



◇애덤 스미스 구하기(조나단 B 와이트 지음·이경식 옮김)=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대명제로 우리에게 친숙한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특유의 혜안과 식견으로 예술, 자연과학, 법률, 정치학, 경제학 등 여러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현대사회에 부활한 애덤 스미스의 철학과 사상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쓴 경제 교양서로 △부의 창출과 상거래 △시장 실패와 국가의 역할 △신규 시장의 구조 개혁 △자본주의의 도덕적 토대 △경영과 윤리 등에 관한 내용을 흥미진진한 모험 소설 속에 풀어내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 사상과 철학이 오늘날의 시장경제와 비즈니스 세계에 투영하는 실질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고찰할 수 있다. 북스토리·1만 8000원·520쪽



◇발해고 우리가 버린 제국의 역사(유득공 지음·김종성 옮김)=발해를 한민족의 역사로 규정하고 이를 체계화한 유득공의 발해고 4권본을 국내 최초로 번역했다. 1784년 조선의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에서 검서관으로 일하던 37세 청년 유득공은 발해고를 세상에 내놓는다. 발해고는 청나라가 중화질서의 중심으로 등장한 뒤 소중화주의와 북벌론에 안주하고 있던 조선을 뒤흔들었다. 유득공은 발해를 고구려의 후계자이자 삼국시대 이후에도 신라와 발해가 병립했다는 남북국시대론을 주장했다. 발해를 한민족의 역사로 규정하고 한민족의 강역을 대륙까지 확장시킨 혁명적 역사관이었다. 위즈덤하우스·1만 3000원·216쪽



◇생각하는 마르크스:무엇이 아니라 어떻게(백승욱 지음)=마르크스가 없는 시대에 마르크식으로 건물 짓기는 가능할까. 그러려면 마르크스가 무엇을 말했는지보다 마르크스는 어떻게 사유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마르크스의 사유 방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사유 체험, 암송하는 마르크스가 아니라 생각하는 마르크스,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가 우선이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저작을 요약, 정리하거나 원전을 쉽게 풀어쓴 책이 아니다. 그동안의 마르크스 관련 번역서는 주로 마르크스를 오래 연구해온 해외 석학들의 책들이 번역되는데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한 책이 아니었다. 이 책은 믿고 따라갈 만한 큰 그림을 보여주면서 꼼꼼히 읽어나갈 설계도까지 함께 제시하는 책이다. 북콤마·1만 9500원·5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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