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24일 예정

GS건설이 대전 서구 복수동에 공급하는 `복수 센트럴 자이`의 분양성패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복수 센트럴 자이는 올해 대전 분양시장의 첫 테이프를 끊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물량이다. 수요층들은 최종 분양가격 산정에 관심이 높다.

8일 대전 서구와 복수동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GS건설은 총 1102가구로 구성된 복수 센트럴 자이에 대한 모델하우스를 오는 24일쯤 오픈 할 예정이다.

복수 센트럴 자이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39㎡ 69가구, 45㎡ 23가구, 59㎡ 410가구, 72㎡ 114가구, 84㎡ 486가구 등 총 1102가구로 지어진다. 이중 조합원 분양 물량은 166가구이며, 입주는 2019년 8월로 예정됐다.

지난 2007년 정비구역 지정·고시 이후 11년만에 분양에 나서는 재개발지역으로 관심이 높다.

서구 관계자는 "2015년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현재 착공신고와 입주자모집공고 승인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라며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이달 중 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는 분양가격이다. 조합측은 평균 분양가격을 ㎡당 930만 원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분양에 나선 공동주택을 검토해 930만 원의 분양가격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최종 가격은 시공사인 GS건설과 협의 이후 결정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정부가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함에 따라 해당 지역은 지자체의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게 된다. 930만 원 수준의 분양가격이 수요층에게 어떻게 받아들여 질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부동산 업계 일각에선 고분양가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분양에 나선 `관저 더 샵 2차`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65만 원, `유성숲 오투그란데 3차`는 910만 원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역과 비교했을 때, 복수 센트럴 자이의 분양가격이 다소 높다는 것이다.

복수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실 관계자는 "복수 센트럴 자이는 대기업이 시공하는 브랜드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수요층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분양가격이 청약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올해 대전에 예정된 대규모 분양 물량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성적표가 매겨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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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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