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30일 발표한 2016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으로의 회귀를 검토하는 중견기업의 비중이 2013년 14.7%, 2014년 8.9%, 2015년 6.9%, 지난해 6.9%로 나타났다.

회귀를 검토한 가장 큰 요인은 조세혜택(50.0%)이 가장 크며 금융지원(24.8%), 판로규제(15.0%), 연구개발(R&D)지원(5.6%) 등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술개발과 관련 중견기업은 자체 기술개발을 하는 비중이 가장 높고(75.5%), 외부기관과 공동개발(15.8%), 위탁(5.2%) 등의 방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체 보유한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기업이 28.9%로 가장 많고,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보유한 기업도 9.6%에 달했다.

지식재산권은 기업당 평균 39.2건의 국내 지식재산권, 7.3건의 해외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의 수출지역은 중국이 57.1%로 가장 많고 미국(40.6%), 일본(36.0%) 순이다. 수출시 애로사항은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차손(55.0%), 해외 거래선 확보(10.7%), 해외시장정보 부족(7.2%), 절차 관련 규제(6.5%) 등으로 응답했다.

향후 신규 해외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은 24.1%이며 해외진출을 고려하는 원인은 해외유통망 확보 차원이 가장 높고(41.0%), 해외수요 증가(38.0%), 현지 값싼 노동력(12.6%) 등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중견기업의 평균 이직자수는 77.4명이고 이 중 남성은 44.3명, 여성은 33.1명이었다. 주요 이직원인은 타 기업 스카우트(34.4%), 개인사정(17.2%), 낮은 임금수준(16.7%), 자사 인원감축(10.7%) 등이었다.

중견기업의 자금조달 용도는 운전자금이 87.4%로 가장 높았으며 설비투자(7.7%)와 기술개발(2.5%) 등을 위한 용도로 주로 사용했다.

자금 조달 방법으로는 내부 유보자금 활용(72.6%)과 시중은행 차입(22.0%)이 많고 정책자금 활용은 2.0%로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자금 조달시 금리상승(38.7%), 복잡한 대출심사(20.1%), 추가 담보요구(12.2%)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경험이 있는 중견기업이 46.6%이며 활동 유형은 기부·협찬(67.8%)이 가장 높고 자원봉사(21.6%), 공익사업(9.1%) 순으로 드러났다.

한편 2015년 기준 중견기업은 3558개로 2014년(2979개) 대비 19.4%(579개) 증가했으며 매출은 620조 4000억 원, 고용은 115만 3000명을 기록했다.

중견기업은 작년 9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제) 지정기준이 자산총액 5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변경됨에 따라 400여 개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편입됐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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