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제포토저널리즘展 폐막

AFP, 라이프지 등 전 세계 유수 언론매체 소속의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대전 국제포토저널리즘전이 93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대전일보사가 주최하고 대전시·주한 프랑스문화원이 후원한 국제포토저널리즘은 중구 선화동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에서 지난 해 10월 20일 개막해 지난 20일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유럽 전역에서 20만 명의 관람객을 몰며 최고 권위와 명망을 자랑하는 국제포토저널리즘 페스티벌인 프랑스의 `비나 뿌르 라마쥬-페르피냥(visa pour l`image-Perpignan)`이 프랑스를 벗어나 아시아 최초로 대전에서 개최했다는 데 의미가 더욱 컸다. `오늘 비극의 기록… 내일 희망을 그린다`란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는 2014년 서아프리카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에볼라 전염병을 취재 보도해 2015년 퓰리처 사진상을 수상한 다니엘 베레훌락 기자를 비롯, 6개국 11명의 기자가 전 세계 취재현장에서 촬영한 사진 작품 257점을 선보였다. 대전에서 이 같은 규모의 국제 보도사진전은 처음인데다 현지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전시를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은 더 높았다.

이응종 중부대 사진영상학과 교수는 "일반시민의 입장에선 해외의 수준 높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사진기자들에는 이번 전시로 국내포토저널리즘의 새로운 활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민수 사진가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그동안 바라봤던 세상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며 여러 관점들 중 하나에 불과함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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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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