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폭을 줄인 가운데 대전·세종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히려 상승폭을 키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8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12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은 전주보다 각각 0.02%포인트 오른 0.05%, 0.08%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가격이 0.01% 포인트 하락한 0.01%로 집계된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를 보인 것이다.

매매가격은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가수요가 상당 부분 감소해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외 정치·경제적 리스크 확대와 함께 대출금리 상승, 집단대출 규제강화 정책 발표 등이 잇따르면서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수도권(0.02%)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에서는 세종과 대전, 부산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과 충북지역의 하락폭은 더 커졌다. 충남은 전주보다 0.02% 포인트 하락해 -0.07%로 조사됐고 충북은 0.01% 포인트 떨어진 -0.05%로 나타났다.

한편 충청권의 전세가격은 대전(0.07%)과 세종(0.02%), 충북(0.04%)은 매주 상승하고 있지만 충남(-0.06)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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