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평가 결과...집유장 부적합 늘어나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29곳의 도축장에 대한 합동평가 결과 21%인 27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적합 판정은 받은 곳은 79%인 102곳이다.

부적합 도축장 경우 포유류(소·돼지)는 작년보다 9곳이 감소했고, 가금류(닭·오리)는 2곳이 줄었다. 이처럼 부적합 도축장이 감소한 데에는 컨설팅 제공, 현장 기술지도 강화 등 지도위주의 평가 체계를 전환함에 따라 도축장 대표 등 관계자들의 인식이 개선돼 실질적인 위생수준이 향상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집유장은 총 63곳 중 58곳(94%)이 적합판정을 받았으며 부적합은 4곳(6%)에 달한다. 이는 올해부터 HACCP 전면 의무화로 소규모 집유장이 평가에 포함돼 평균 점수가 소폭 하락하고 부적합 작업장이 일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식품부는 이번 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도축장과 집유장은 관할 시·도에 통보해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차등 관리해 도축장 위생수준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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