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과 커피숍 등 전국 소형 매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수천만 원 대의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는 대전과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2개 도시를 돌며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37)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12일 오전 5시 13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한 식당의 뒷 창문을 떼어내고 침입한 뒤, 안에 있던 간이 금고에서 현금 4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60여 차례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별한 직업과 거주지가 없었던 그는 기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타고 원정을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피해 업소들이 영업을 마치고 냄새 등을 환기시키기 위해 열어놓은 창문, 혹은 배수관을 타거나 환기통 등을 떼어내고 내부에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창문 등을 열어놓을 경우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창문을 잠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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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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