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8일 만에 수리했다.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는 보류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박 대통령은 법무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민정수석의 사표는 보류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중간수사 결과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21일 "지금의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물러날 뜻을 표명했다.

김 장관은 그러나 사표가 수리되지 않자 이날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봤으나 사의 입장은 굽히지 않아왔다.

최 수석도 김 장관의 사의표명 소식을 들은 뒤 `검찰 수사 결과와 관련한 도의적 책임`을 이유로 들어 사의를 표명했었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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