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 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공감·소통으로 하나되는 충남 다우리 다문화 9 다문화유치원-차동·세도·구만·이원초 병설유치원

구만초병설유치원의 전통체험.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구만초병설유치원의 전통체험.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지역의 유치원들은 다문화 교육을 위해 유치원 단계부터 조기 개입하여 언어 및 기초학습 등을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교육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고 있다. 일반아동과 통합해 교육하면서 필요 시에는 다문화아동의 발달 단계 및 다문화적 요소 등 특성을 고려해 독서·음악·미술·과학 등 다양한 활동과 연계한 통합적 언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로 인해 기초학습 및 인지발달이 지연되지 않도록 맞춤형 언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다문화 유치원은 작년 6개 유치원에서 올해 9개 유치원으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모범 사례를 살펴봤다.

◇차동초병설유치원=차동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와 연계해 2009학년도 서산교육지원청 지정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0학년도 도지정 다문화교육 거점학교, 시지정 다문화교육 시범학교 운영, 2011학년도부터 4년간 도내 유일의 행복(다문화)공감학교로 지정 받아 운영하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다문화 교육의 기초를 닦아왔다. 학교 차원에서 오랜 기간 동안 다문화교육의 발판을 튼튼히 다져왔기 때문에 유치원과의 다양한 연계활동으로 보다 폭 넓은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2015학년도에는 다문화 유치원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운영한 결과 다문화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6학년도에도 다문화 유치원 사업에 선정돼 다문화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본원은 만 3, 4, 5세 혼합연령 1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25명의 원아 중 다문화 가정 유아는 7명으로 전체 28%를 차지한다. 모두 국제결혼에 의한 다문화 가정의 자녀로 언어발달과 인지발달 지연, 사회성발달과 기본생활습관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본원은 `다우리 통합교육을 통한 다문화 감수성 발달`을 목표로 설정하고 다문화가정의 유아들이 일반가정 유아들과 발달차이 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언어 및 기초학습, 맞춤형 체험활동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언어능력과 기초학습능력을 신장시키고 인성과 자존감을 키워주어 다문화 감수성을 발달시켜 나가고 있다.

우선 다문화가정 유아들의 언어능력 및 기초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맞춤형 개별교육을 위해 아동발달 검사를 실시하여 각 개인별 발달 상황을 진단한 후 개별적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단계적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적용했다. 또한 일반가정 유아와 통합교육으로 사회성 발달시켰다.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서 놀이할 수 있는 전래동요와 전래놀이를 활용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통합적 특성화 활동으로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지원하고 3, 4, 5세 혼합연령의 장점을 활용해 형님, 아우 서로 도와주기, 1인 1역 하기, 봉사활동하기 등의 역할을 함으로써 소속감과 자존감을 높여 나가고 있다.

◇세도초병설유치원=세도초 병설유치원은 2015년도에 이어 올해로 2년차 다문화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만 3, 4, 5세 혼합연령으로 구성된 1학급에 2015년도에는 9명의 유아가, 2016년도에는 10명의 다문화 유아가 다니고 있다. 세도초 병설유치원에서는 다문화를 이해하고 교육하기 위해 어울림실 환경을 조성하고 다문화 이해주간 운영 및 누리과정과 연계해 운영했다. 어울림실에는 세계여러나라의 의상 및 여러나라들의 인형, 작은 가방, 지폐 등의 여러 가지 소품과 각 나라의 다양한 모형 건축물 및 문화재들을 전시하고 `다문화축제`를 통해 다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다문화 이해교육시에는 유·초 연계교육으로 다문화 유아를 포함한 일반유아 및 초등 1, 2학년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했다.

누리과정과 연계해 통합적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언어교육활동에 중점을 두고 매월 누리과정의 생활주제와 관련한 동시 발표회를 갖고 있다. 요리활동을 통한 일상생활 속 언어능력 신장을 위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동화를 통한 다양한 나라의 문화 이해를 위해 다문화 동화책을 활용하고, 세계명작 뮤지컬 관람 체험학습을 실시하였으며 국내 문학작품 및 다양한 동화책 구비, 여러 가지 한글교재교구를 배치하여 언어발달을 지원하고 있다. `민속의 날`을 계획해 우리나라 및 다른나라의 놀이문화를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나라의 전통놀이인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활쏘기, 긴줄넘기, 윷놀이, 공기놀이 등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마련해 유아들이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구만초병설유치원=구만초 병설유치원에서는 요즈음 학교 주변의 황금들판처럼 체험중심의 다문화 유치원 활동이 풍요로운 결실을 맺고 있다. 12명의 원아 중 7명이 다문화가정원아로 전체 원아의 55%를 차지하고 있어 2016학년도 다문화유치원으로 선정돼 운영한 체험중심의 다문화 활동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그곳에는 다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소통의 문화가 있었다. 본원은 학부모와의 상담을 수시로 실시하고 연 1-2회 학부모상담 및 학부모 참여수업, 가정통신문을 통한 부모교육을 실시하는 등 원활한 소통을 위한 노력했다. 또한 누리과정과 연계한 다문화 언어교육 체험활동이다. 누리과정과 연계한 다문화 언어교육을 실시하고 언어 및 기초학습도 일반원아와 뒤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한 개별 지도를 하고 있으며 아침독서시간을 활용하여 교사가 매일 책을 한 권씩 읽어주고 세계여러나라 문화이야기 책을 친구들과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이밖에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요리체험활동 및 생활체험이 눈길을 끈다. 월 1회 다문화체험 요리활동을 실시해 나라를 대표하는 요리(고이꾸온, 퐁듀, 오야코동, 또띠아롤, 송편)를 직접 만들어 먹어보며 음식의 문화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체험으로는 아이들이 영역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문화를 이해하고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원초관동분교병설유치원=이원초관동분교병설유치원은 2016년 다문화유치원으로 새롭게 선정돼 이원초병설유치원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원초관동분교병설유치원의 유아들 중 다문화 유아가 상대적으로 많고(7명중 4명) 본교에 형제 자매(2명)들이 함께 있어, 학부모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로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지원이 된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공동 운영하게 됐다. 다문화유치원 운영을 계획하며 다문화 유치원아들의 기초학습과 발달 상황을 점검하여 언어 구사능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하여 맞춤형 개별지도를 위해 교육과정에서는 동시 외우기 활동, 노래 부르기 활동, 동극활동을 통한 듣기 말하기 활동으로 언어 능력을 신장하게 됐다. 특히 다문화 지원센터의 다국적 강사들을 주 1회 2명씩 유치원에 초대해 직접 자기 나라의 특징을 알아보고 의상들을 입어보며, 그 나라의 놀이를 함께 즐기는 시간을 통해 다양한 나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유아들이 겪는 정서적인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에 의한 미술치료 활동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월 2회 요리활동을 통해 음식을 만들고 맛보는 활동과 매일 교사가 다문화 동화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통해 일반 유아들과 함께 서로 이해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문화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으로는 `행복 하나 나눔 둘` 활동으로 총 5회에 걸쳐 다문화 부부 동반으로 저녁 시간을 이용하여 강의 및 토론을 통해 서로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고 서로 도울 일을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강대묵 기자

도움말=다문화 유치원 제공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원초관동분교유치원의 다문화 의상 소개
이원초관동분교유치원의 다문화 의상 소개
세도초병설유치원의 어울림실 활동모습
세도초병설유치원의 어울림실 활동모습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