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학과 480명 규모 2019년 개교 예정

세종 제2특성화 고등학교가 설립된다. 2019년 3월 4개 학과로 개교해 2021년까지 전체 24학급(489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교육청은 행복도시는 인구 증가와 함께 중등 학령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 일반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다양한 직업교육 진학 수요를 충족시킬 특성화고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제2특성화 고등학교를 설립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세종 제2특성화고등학교는 2018년 3-1생활권 이전 예정인 현 금호중학교 부지 및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지역 일반고는 세종고, 세종여고, 성남고, 한솔고, 아름고, 고운고 등 11개교가 있다. 2019년까지 4개 고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세종에는 직업교육 학교가 세종하이텍고와 직업 계열 학과가 설치된 세종여고가 있으나 기계, 화공, 금융으로 한정돼 다양한 산업수요(전기, 전자, 조리·식음료, 이·미용 등)에 부합하는 인력 양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제2특성화고등학교에는 전기제어과, IT전자과, 자동화시스템과 바이오학과 등 4개 과를 설치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세종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성화고 진학 예상 수요 조사결과 62.3%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실제 특성화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15.7%에 달했으며 여건에 따라 진학이 가능한 학생도 46.5%에 달했다.

올해 졸업생 중 타 시도 특성화고로 진학한 학생은 세종시 특성화고 모집 정원(225명)의 29.3%인 66명에 달했다. 이들 학생이 타지역으로 빠져 나간 것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부지매입비는 현 금호중 부지를 활용함에 따라 소요되지 않고 기숙사, 실습동 신축 등의 건축비는 215억 원, 실험실습지자재구입비가 48억 원, 개교경비 등 기타경비로 12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라면서 "2018년 하반기에 학생 선발 및 교원 전국 공개모집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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