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기술 시범사업… 이구용씨 재배 성공

당진시 면천면 사기소리의 이구용(51)씨가 아열대 작물인 패션프루트(백향과)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당진시 농업기술센터 제공
당진시 면천면 사기소리의 이구용(51)씨가 아열대 작물인 패션프루트(백향과)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당진시 농업기술센터 제공
[당진]100가지 향과 맛이 난다는 의미로 백향과(百香果)로 불리는 아열대 과일 패션프루트(Passion Fruit)가 당진에서 본격적으로 수확돼 눈길을 끌고 있다.

패션프루트의 원산지는 브라질 남부지역이다.

최근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패션프루트를 비롯한 다양한 아열대 과일의 재배가 확산되고 있지만 충남지역 북쪽에 위치한 당진은 그동안 겨울철 동해가 우려돼 농가 재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새기술 시범사업 일환으로 겨울철 동해와 여름철 고온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재배시설 개선 등을 통해 면천면 사기소리 이구용(51)씨 농가와 패션프루트 재배·수확에 성공했다.

패션프루트는 석류와 모양이 비슷하고 맛은 새콤달콤하다. 석류와 비교했을 때 비타민 C는 1.6배 이상, 엽산은 14.3배 이상 함유돼 있고 카로틴 함량도 풍부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 피로회복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농기센터 관계자는 "패션프루트는 겨울철 동해를 잘 극복하면 냉동 수입하는 것에 비해 신선도 면에서 우위를 점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농업기술전파와 영농지도로 패션프루트가 지역의 새 소득작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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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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