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대학 창업관련 강좌 대부분 이론 중심 실질적 도움 한계… 실습병행 등 개선 여론 지역대학 창업관련 강좌 현황

지역대학들이 취업난 속 학생 창업 교육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이 지원하고 있는 강좌의 경우 대부분이 이론형 강좌인데다 일부 대학의 경우 창업교육센터 내에서 창업강좌도 운영하지 않아 학생들의 실질적인 창업지원을 위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지역대학 등에 따르면 취업난 속 학생들의 창업 지원을 위해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으로 창업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양과목의 강좌 수는 이론형과 실습형 총 295개 강좌이며 전공과목은 이론과 실습형 총 217개 강좌이다. 그러나 대학들이 창업 관련 운영하는 강좌는 대부분이 이론형 중심의 강좌이다 보니 학생들의 창업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대학별 전공과목의 이론형·실습형 강좌의 경우 나사렛대는 이론형 2개, 남서울대는 이론형 5개·실습형 78개, 단국대 천안캠퍼스 이론형 10개·실습형 7개, 백석대 이론형 11개, 상명대 천안캠퍼스 이론형 1개·실습형 15개, 선문대 이론형 51개·실습형 7개, 순천향대 이론형 11개·실습형 3개, 한국기술교육대 이론형 5개, 호서대 이론형 21개 등으로 나타났다. 나사렛대, 백석대, 한국기술교육대, 호서대 등의 경우 전공과목에 대한 실습형 강좌는 운영하지 않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대학들도 실습 위주보다는 이론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양과목도 상황은 별 반 다르지 않다. 남서울대는 이론형 강좌 8개, 실습형 강좌 2개이며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이론형 27개, 백석대 이론형 4개, 상명대 천안캠퍼스 이론형 6개, 선문대 이론형 4개(실습형 1개), 순천향대 이론형 4개(실습형 1개), 한국기술교육대 이론형 2개, 호서대 이론형 28개이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백석대, 상명대 천안캠퍼스, 한국기술교육대, 호서대 등은 교양과목의 실습형 강좌를 운영하지 않았으며 나사렛대는 이론형과 실습형 강좌가 전무했다.

창업교육센터 내 창업강좌의 경우 나사렛대와 백석대는 운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의 실질적인 창업지원을 위해서는 이론과 실습의 병행교육은 물론 센터 내 창업강좌 활성화 등 개선책이 요구된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정규과목으로 모든 것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센터나 연구소 등 비교과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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