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story 앞서가는 중 1·2를 위한 고입 준비전략

 중등 온라인교육업체 엠베스트 대전교육센터가 주최한 '앞서가는 중1·2를 위한 특목·자사고 준비전략 설명회'가 지난 27일 대전  호텔리베라 유성에서 열린 가운데 자리를 매운 학생과 학부모들이 효과적인 학생부 관리 요령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중등 온라인교육업체 엠베스트 대전교육센터가 주최한 '앞서가는 중1·2를 위한 특목·자사고 준비전략 설명회'가 지난 27일 대전 호텔리베라 유성에서 열린 가운데 자리를 매운 학생과 학부모들이 효과적인 학생부 관리 요령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사 수능 필수영역 지정(2017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2018학년도),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시행(2018학년도)….

대입 정책이 해마다 바뀌면서 고등학생은 물론, 중학생도 대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다. 변화하는 입시 정책에 따라 중학생들은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대입 정책의 변화 속에서도 체계적인 학습법으로 교과 내신을 관리한다면 요동치는 제도 속에서도 안정적 행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중학생이 알아야 할 주요 대입 정책의 변화와 이에 대한 학습 전략을 짚어봤다.

◇수시>정시, 대학입시의 변화

일반적으로 대학은 신입생을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시기를 구분해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9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발표되는 12월에 마무리 된다. 정시모집은 12월 말에 시작돼 이듬해 1월 말에 대학별로 합격자를 발표함으로 모든 대학입시가 마무리 된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는 학생 비율을 살펴보면, 현재 고3학생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17학년도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70.5%, 정시모집 29.5%를 선발한다. 현 고2학생이 치르는 2018학년도에는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73.3%로 더욱 증가하며 정시모집은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즉 수능성적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보다 고등학교 내신성적과 학생부 기재내용, 학교별로 치르는 논술 등을 반영하는 수시모집으로 2배 이상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것이다.

특히 학생부전형(교과, 종합)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전체 모집인원 중 63.6%나 된다.

따라서 이제 대입에서 학생부가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임은 틀림없은 사실이다. 또 고등학교 내신성적뿐 아니라 전반적인 학교생활 중심의 비교과 활동도 중요해졌다.

중등온라인교육업체 엠베스트에서 개최한 '중 1·2를 위한 고입 준비전략 설명회'에서 김창식 엠베스트 입시전략 수석연구원은 "예전에는 수능성적이 대학입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수능 이외의 다양한 방식으로 얼마든지 목표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면서 "수시모집에서 다양한 전형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방식을 바탕으로 고교입시부터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학생부종합전형 대세,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대학은 주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고 그 다음 수능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실기(특기)전형 순이다. 하지만 이는 전체대학의 기준으로 상위권 대학들의 선발비율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창식 연구원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의 상위권 대학들의 2018학년도 전형유형별 학생 선발비율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이 4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며 "이는 대학들이 교과내신만으로 평가하는 것보다 고등학교 생활 전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려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엠베스트 2018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유형별 학생 선발비율 조사에 따르면 전국대학 평균 학생부교과 40%, 학생부종합전형 23.6%, 수능전형 22.8% 순으로 선발하지만 상위권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42.5%, 수능전형 24%, 논술전형 16.1%, 학생부교과 10.2% 순으로 나타났다.

즉,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확대는 3년에 걸친 고등학교 생활 전반이 평가 대상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준비한 학생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 생활 초기부터 내신성적과 진학하고자 하는 전공학과와 관련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학생부를 관리해 놓는다면 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또 대학입시의 큰 흐름을 읽는다면 어리면 어릴수록, 정시보다는 수시에 집중하는 편이 보다 더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김창식 연구원은 "상위권 대학을 목표하는 중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라면서 "자신의 진로, 적성, 특기를 알고 중학교 1학년부터 자유학기제를 준비하는 등 비교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연습을 중학교 기간 동안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진로고민은 구체적인 직업을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전공을 공부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도 포함된다.

특히, 특목고와 자사고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구체적인 진로계획에 대해 자기소개서에 직접 묻고 있기 때문에 진로, 진학계획은 필수다. 계획을 세울 때에는 목표대학, 구체적으로 어떤 계열의 전공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차상훈 엠베스트 대전충청교육센터장은 "중학교 때 미리 학생부 연습을 해본다는 의미로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다"면서 "진로를 중학교 때부터 일찍 설정하고 해당 진로에 맞춰 전공 적합성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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