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 강화 증가속 일부 감소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학들의 외국인 전임교원 확보를 위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글로벌시대 국제화 추구를 위해 외국인 전임교원을 늘리고 있는 반면 일부 대학은 오히려 감소는 등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외국인 전임교원 확보에 등한시하는 대학들의 경우 자칫 국제화 시대에 맞는 비전 제시에 상대적으로 뒤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우수 인재 양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별 외국인 전임교수를 채용하고 있다.

대학들의 외국인 전임교수 채용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과 선진기술 습득 등을 확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별 우수교수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역대학들의 외국인 전임교수 확보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나사렛대의 경우 외국인 전임교원은 2013년 13명에서 지난해 15명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남서울대는 36명에서 37명,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19명에서 20명, 선문대 16명에서 20명, 순천향대 29명에서 31명, 한국기술교육대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상명대 천안캠퍼스는 9명에서 지난해 8명으로, 백석대는 22명에서 19명, 호서대는 28명에서 24명으로 감소했다.

외국인 교원 감소는 외국인 교수와 학생 간 언어소통도 문제지만 대학들이 제시하는 급여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지방대의 경우 경력을 쌓기 위한 자리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경력을 쌓아 연봉 등 조건이 더 좋은 곳으로 옮기기도 하지만 요즘은 국내 대학교수들도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학생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굳이 외국인 교수를 채용하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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