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공·2019년 준공 예정 국·시비 50%씩 1284억 투입 광역교통망 인프라 확충 기대

대전 유성과 세종을 연결하는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유성복합터미널 건설 예정지까지 연장된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세종시와 대전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대전 유성구 구암동에 건립 예정인 유성복합터미널까지 유성-세종간 BRT를 추가 연장하는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당초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에는 유성-세종간 BRT를 세종에서 유성 외삼동에 위치한 반석역까지만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됐었다.

유성-세종간 BRT의 유성복합터미널 예정지 연장 사업은 외삼동 반석역에서 유성복합터미널까지 총연장 6.6㎞를 연결하는 것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대전시가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총 예산은 1284억 원으로 국비와 시비가 각각 50% 매칭됐다. 총연장 6.6㎞ 중 4.9㎞ 구간에서는 시설물 보완 공사가 1.7㎞ 구간에서는 도로 신설 사업이 각각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9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해 오는 10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뒤, 11월부터 본격적인 보상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시는 공사발주 등 행정절차를 진행, 내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2019년까지 준공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2010년 10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광역교통 개선대책 변경을 요청해 이 사업추진의 물꼬를 튼 뒤 △2011년 국토해양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수립 고시 △2013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2014년 시-행복청간 사업추진방안 협약체결 등의 절차를 통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세종시 BRT 이용자와 유성복합터미널 이용자 간의 직접연계를 통해 전체 대중교통 수요를 증진시킬 수 있음은 물론, 대전의 주간선도로인 계룡로의 상습정체 지역인 유성 시가지를 우회하는 교통망을 새롭게 확충함으로서 계룡로의 전체 소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

시 관계자는 "유성-세종간 BRT의 유성복합터미널 예정지 연장 사업은 대전과 세종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음은 물론, 두 광역단체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희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성희제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