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낮 12시 35분쯤 청주시 상당구 명암타워 앞 교차로에서 A(58)씨가 몰던 4.5t 화물차가 우회전 중 중심을 잃으면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로에서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양배추가 도로로 쏟아져 이 일대 교통이 1시간 가량 정체를 빚었다.
다행이 A씨와 승용차 운전자 B(50)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내리막 차로를 내려오면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개통된 이 도로는 급경사 언덕을 내려오는 차량이 급커브를 돌아야 하기 때문에 차량 전도 사고가 자주 발생, 운전자들 사이에 `죽음의 도로`로 불리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충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09-2013년) 간 상당산성-명암저수지 4.5㎞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31건에 달하며 사상자도 73명이나 나왔다.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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