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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장계별책 현충사 보관·전시 당연"

2016-07-08기사 편집 2016-07-08 06: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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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친회 해양박물관 반환 반발 이명수 의원 긴급토론회 등 대응 모색 분주

<속보>="장계별책이 현충사가 아닌 다른 곳에 보관·전시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본보 5일자 11면 보도>

대전지방검찰청(이하 대전지검)이 이순신 장군 장계별책(표지명 충민공계초)을 국립해양박물관에 돌려주기로 결정한 사실이 본보의 단독보도로 알려지자 아산 지역 반발여론이 거세다. 이순신 장군 종친회인 덕수이씨 충무공파종회(회장 이종천)가 청와대에 장계별책의 현충사 반환을 청원한 데 이어 새누리당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은 6일 긴급 토론회를 갖고 장계별책 아산 반환을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긴급 토론회에는 덕수이씨 충무공파종회 이종천 회장, 원성규 현충사관리소장, 정종호 온양문화원장,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오원근 과장, 아산시 전영근 문화관광과장, 이기애 아산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정종호 온양문화원장은 "해양 관련 유물·유적 등을 보관·전시하는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장계별책을 소장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장계별책은 이순신 장군의 대표 기념 시설인 현충사에 보관·전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천 회장도 "도난당한 물건을 보고도 찾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장계별책이 종가에서 유출된 만큼 마땅히 원주인인 종가나 덕수이씨 충무공파종회로 돌려주고 현충사의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에 보관·전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덕수이씨 충무공파종회는 장계별책의 현충사 반환 요구를 담은 청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토론회를 진행한 이명수 의원은 "장계별책은 난중일기에 버금가는 중요한 충무공의 유물"이라며 "난중일기는 현충사에, 장계별책은 해양박물관에 따로 보관·전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소관 부처인 문화재청과 해양수산부간 협의를 통해 장계별책의 현충사 소장을 추진하고 여의치 않으면 각계가 참여한 시민위원회를 결성, 서명운동 등 다양한 반환운동 전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계별책의 조속한 문화재 지정 추진과 함께 다른 충무공 유물이나 유품의 현충사 외 보관·전시실태도 전수 조사해 반환 방안을 강구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대전지검은 장계별책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해 8월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송치한 김모씨와 이를 유통시킨 조모씨, 장계별책을 구입한 국립해양박물관 학예사 등을 무혐의 처분하고 압수한 장계별책을 국립해양박물관에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장계별책은 1592년부터 1594년까지 이순신 장군이 선조와 광해군에게 올린 임진왜란 상황보고서 68편을 모아 1662년 필사한 책이다. 장계별책은 국보인 임진장초에도 없는 장계 12편이 담겨진 가치 높은 유물로 알려졌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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