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동 본관동 측면

기업은행 연수원은 충주시 동량면 화암리 일대 연면적 5만4819㎡ 부지에 지어져 지난 2011년 8월 준공됐다. 앞에는 고요한 충주호를 두고 있으며 건물 뒷편에는 지역의 명산인 부대산과 지능산을 끼고 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명당이다. 이 건축물은 건축면적 1만2906㎡에 본관동, 숙박동, 휴양동으로 이뤄졌다. 본관동에는 아트리움, 켄벤션홀, 대강당, 식당, 중정 등이 있다. 숙박동과 휴양동은 직원과 가족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대운동장, 테니스장, 농구장, 족구장 등을 갖췄다. 여기에 주변 환경을 결합한 다양한 테마 산책로도 조성했다.

교육동 정면

메인 건물인 교육동은 정면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배치했으며 실내외 공간이 상호 소통하는 그랜드 아트리움 방식을 채택했다. 공용면적의 최소화와 예비실 활용성 다양화, 원할한 주차진출입 동선 등을 통해 합리적인 지하공간을 구현했다. 숙박동은 저층부에 편의시설을 집중시켜 시설간 연계성을 확보했다. 또 편복도형 객실 구성으로 쾌적한 공간을 창출했다. 휴양동은 충주호를 한 눈에 볼 수 있게끔 아름다운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독립적인 세대로 구성해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이 건축물은 아름다운 충주호의 훼손을 막기 위해 미생물 활성상태 등을 활용, 무방류 수처리 시스템(오수의 상수화 과정)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이로써 오수가 정화식물을 통해 음용수로 거듭나게 됐다. 이 과정을 중앙감시실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다.

휴양동 외부 모습

또 야생 초회원, 생태연못, 테마녹지, 생태도랑, 생태학습장 등 직원 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태환경 체험장도 조성했다. 스토리가 있는 생태환경 체험장은 생태 탐방로, 생태 실습장 등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조성했다. 건물 내부 또한 친환경적 요소를 곳곳에 가미했다. 지하주차장은 자연채광을 활용해 전기 활용을 최저화 했으며 기존의 어둑한 주차장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기존 시설물의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설비는 신규로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와 달리 개발로 인한 자연 훼손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전기를 태양광발전으로 대체됨에 따라 연간 수십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본관동 입구

태양광발전설비의 냉각장치는 혹서기에 공장 내부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기업은행 연수원이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산에 노력하는 이유는 최근 전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력난 해소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 다른 친환경 시스템인 하이브리드 환기는 기계적·자연적 환기를 하이브리드형으로 구성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했으며 고성능 필터를 장착해 황사, 꽃가루, 먼지 등의 오염원을 차단하고 열교환기를 통해 환기로 인한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시설간 유기적 결합으로 명료한 공간 확보한 기업은행연수원 숙소동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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