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상임위 본격 가동 교문위·미방위 등 포진 소관부처 연구·홍보 활발

20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상임위원회를 배정받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28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대전 7명의 의원들은 국회 주요 상임위에 배정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초선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은 자신이 희망했던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배정됐다. 청와대 교육행정관을 역임한 조 의원은 방과후학교 도입을 주도했던 경험 등을 살려 대전과 충남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 의원은 교문위에 배정되면서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육성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소관부처와 함께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혁신교육지구 제도 도입과 방과후학교 보안대책 마련 등 지난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과제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 의원은 "도안신도시 중학교 신설과 도안도서관 설립 등 지역 현안과 충청유교문화권 개발 등에 대해 각별하게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초선의원인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은 지역과 밀접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배정되면서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대덕연구단지 등 국가연구소 등을 소관부처로 하는 탓에 다소 생소한 단어가 많고 관련 기관들 또한 많아 원만한 상임위활동을 위해 기관들에 대한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서울과 지역구를 오가야 하는 탓에 대부분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기관들의 업무를 숙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연구기관들이 많고 이들이 연구하는 분야가 생소한 것이 사실이지만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기관들에 대해 숙지하고 있다"며 "지역에서도 연구단지는 매우 중요한 곳인 만큼 상임위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선인 같은 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역시 연일 상임위 소관부처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 의원이 속한 국토교통위원회는 공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각종 국책사업 등에 대한 검토는 물론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열린 국토위 업무보고에서도 지역 현안의 원만한 추진을 주문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더민주 박병석의원(대전 서갑)은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같은 당 이상민의원(대전 유성을)미방위에,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은 법제사법위에 각각 배정돼 소관부처에 대한 업무보고 검토에 돌입했으며, 새누리당 이장우의원(대전 동구)은 교문위 여당 간사를 맡아 상임위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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