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하루만에 반등 한은,단기유동성 3조 공급 지역경제계, 모니터링 강화

브렉시트 사태 후 우려됐던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금융업계가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브렉시트 여파가 단기적으론 실물경제에 파급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가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전날보다 1.61포인트 오른 1926.85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0.96포인트 오른 648.12로 끝났다.

이날 1901.85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중 낙폭을 줄여가면서 마감 직전 반등했다. 지난 24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3.09% 급락한 이후 하루 만에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 중앙은행을 포함한 주요 정부와 중앙은행의 발 빠른 정책 공조에 따른 기대감에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과 유관기관, 민간 금융회사들은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만의 하나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장의 혼란에 철저히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한은은 이번 주 공개시장운영 계획을 신축적으로 운영해 3조 원 이상의 단기 유동성을 시중에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

금융투자협회도 증권사 사장단과 대책회의를 갖고 위기상황대책반을 가동하면서 시장 혼란을 최소화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투자협회는 브렉시트 위기상황 대책반 가동, 시장에 정확한 정보 전달, 투자자 주식매도 자제 유도, 펀드 장기 투자 홍보 강화, 주식투자활성화 방안 건의 등을 사장단에 주문했다.

지역 경제계도 브렉시트 사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브렉시트 후 지역금융권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대전시와 한국은행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상공회의소는 브렉시트 사태에 따른 일시적 애로가 우려되는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대출 만기연장 등을 검토해 지역 금융권에 요청할 예정이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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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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