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모임 '풍류애' 비파형 분채도기 등 6개 전달

[영동]우리 소리를 사랑하는 모임인 '풍류애(지도 남궁정애 명창)'가 지난 25일 국악의 고장 영동군을 찾아 박세복 군수에게 고대 중국 악기를 주제로 한 유물을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유물은 귀한 옥으로 만든 주악상(奏樂像) 6개와 명나라 만력(萬曆)연간에 제작 된 비파형 분채도기 1점이다.

옥제주악상은 고대 중국 한대(漢代) 기물로 추정되고 있고 같은 크기의 백옥(白玉)을 다듬어 악기를 소지한 여인들의 모습을 조각한 희귀 유물이다. 크기는 높이18㎝ 폭5㎝, 두께2.5㎝다.

비파형 분채도기는 명나라 후기 만력(1573-1620) 연간에 만들어 졌으며 전면에 화초와 잉어가 약동적으로 움직이는 채색 그림을 장식했다. 부귀공명을 염원하는 장식용 도기로 추정된다. 크기는 높이 49 ㎝, 폭(하) 17㎝, 두께 4.5㎝다.

난계유적의 세계문화유산에 힘을 보태고 요우커들이 찾는 난계박물관의 풍부한 볼거리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이번 중국유물기증은 지난 3월 2일 남궁정애 명창의 중국 비파기증에 이어 3번째다.

박세복 군수는 "풍류애의 고마운 뜻을 살려 난계박물관에 정중히 전시 하겠다"며 "국악의 성지인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난계 박연선생의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온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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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제 주악상(위쪽)과 분채도기.
옥제 주악상(위쪽)과 분채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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