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개별공시지가 ㎡당 전년 대비 11만 원오른 1287만원

대전·충청권 각급 광역단체의 2016년도 개별공시지가가 전년비 최소 3.22%, 최대 15.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시, 충남·북도 등 4개 광역자치단체는 지난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이 같이 결정해 30일 공시했다.

이번 개별공시지가 공시에 따르면 충청권 최고 지가는 대전 중구 은행동 48-17번지(중앙로 164) 이안경원 부지로 ㎡당 전년 대비 11만 원 오른 1287만 원을 기록했다. 최저는 충북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의 산으로 ㎡당 173원에 그쳤다.

◇대전=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3.22% 상승했다. 구별로는 서구(3.53%), 유성구(3.29%), 동구(3.13%), 대덕구(3.05%), 중구(2.68%) 순으로 올랐다. 대전지역의 연도별 지가변동률은 △2012년 1.25% △2013년 2.3% △2014년 2.56% △2015년 2.97%로 점차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작년보다 공시지가가 오른 곳은 91.0%(20만 4300필지)였고, 같은 곳은 3.3%(7564필지), 떨어진 곳은 5.7%(1만 2729필지)였다.

동구 신하동 산 12번지가 ㎡당 421원으로 대전에서는 가장 싼 곳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 상승은 갑천 친수구역 등 개발사업지역에 대한 개발 기대심리와 실거래가격과 공시지가의 격차율 해소를 위한 조정 등에 따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세종=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공시지가 상승률(15.28%)을 보였다. 세종시는 지난해 20.81%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기반시설 확충 등에 따른 토지수요가 증가한데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영향이 지가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행복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유입 지속도 한몫을 했다. 전체 조사대상 18만 952필지 중 4548필지(2.5%)의 가격은 전년과 동일하고, 16만 7285필지(92.4%)의 가격은 작년보다 상승했다. ㎡당 평균지가는 8만 4371원을 기록했다.

최고가는 나성동 2421-1701로 ㎡당 393만 원을 기록했다. 최저가는 전의면 양곡리 산80-1로 ㎡당 1710원에 그쳤다.

◇충남=지난해보다 3.61%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인 5.08%보다는 1.47%포인트 낮았다.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272만 6636필지(80.12%)였고, 27만 4004필지(8.05%)는 하락했다. 1㎡당 평균 지가는 2만 3869원이었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462-1번지(광산빌딩) 상업지역 `대`로 1㎡당 811만 4000원(2015년 802만 2000원)이 작년에 이어 가장 비싼 토지로 기록됐다. 가장 낮은 토지는 관리지역인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 산 105번지 `임야` 로 1㎡당 237원(2015년 223원)이었다. 시·군별 상승률은 천안시 동남구가 5%로 가장 높았고, 보령시(4.60%)와 서산시(4.45%)가 뒤를 이었으며, 변동률이 가장 낮은 곳은 공주시(2.43%)로 집계됐다.

◇충북=지난해보다 5.3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5.08%보다 0.28%포인트 높고, 지난해 충북 상승률(4.89%)에 비해서는 0.47%포인트 높은 것이다.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청주시 상당구 성안로(북문로1가) 청주타워 부지와 바로 맞은편 의류점 건물 부지였다. 이곳은 지난해보다 10만 원이 오른 ㎡당 1040만 원으로, 2009년부터 8년째 도내 최고의 땅값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가장 싼 곳은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의 산으로 ㎡당 173원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전원주택 부지 조성이 활발한 단양군이 8.7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괴산 8.25%, 청주 서원 8.23%, 청주 상당 6.22%, 음성 6.18%, 옥천 6% 순이다. 또 제천 5.51%, 영동 5.24%, 보은 4.92%, 청주 흥덕 4.61%, 진천 4.29%, 충주 3.99%, 청주 청원 3.79%, 증평 3.04% 등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평균 땅값은 ㎡당 1만 3787원이다.

개별지가의 상승 요인은 청주등 도시주변과 도로개설 인근지역의 개발행위 확대, 귀농·귀촌 증가에 따른 전원주택 부지조성 확대, 충주 제5산업단지 조성, 제천신월미니복합타운개발 등 각종 토지개발사업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본사·지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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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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