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점포 10개 일자리 창출·활성화 두 토끼

대전 한 전통시장이 청년의 열정과 패기로 새로운 활력을 찾아가고 있어 화제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재래시장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곳은 대전 중구 태평시장.

과거 손님의 발길이 드물었던 태평시장 내부에 자리한 `태평청년맛it(잇)길`은 청년상인들이 창업한 10개 점포의 성업으로 인근 상점까지 활력을 되찾은 대표적인 곳이다.

태평시장 내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던 시장 안 골목에 지난달 20일 청년들이 점포를 개장하면서 인적이 뜸하던 시장 안쪽까지 사람이 북적이게 됐고, 일찌감치 불빛을 잃었던 골목은 밤 늦게까지 등불을 밝히고 손님을 부르는 곳으로 변모했다.

`태평청년맛it길`을 이룬 10개 점포는 대전시와 상인회가 골목 안 빈 건물을 27-30㎡ 정도로 리모델링해 마련한 곳이다. 이 곳에선 전문 창업교육을 거친 청년들이 직접 업종을 선정하고 임대료 지원을 `무기`삼아 자신의 꿈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청년들의 꿈과 열정이 서린 점포가 문을 연지 이제 한달가량 됐지만, 이들 창업 점포는 벌써 입소문을 타며 지역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점포가 크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몰리며 쉽게 자리를 잡지 못하는 날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시는 이들 점포들이 보다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 지원을 구상 중이다. 일례로 시는 청년 창업 지원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 `SNS를 활용한 전통시장 홍보`사업을 추진하는 등 `태평청년 맛it길`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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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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