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투입 리뉴얼… 개방감·접근성 향상

대전복합터미널이 자연·문화·예술이 융·복합된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대전시는 복합터미널 서관 광장이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여에 걸친 공사 끝에 `터미널 스퀘어`로 조성됐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시는 복합터미널 광장이 문화와 예술, 휴식이 가능한 친근한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3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다.

복합터미널 광장은 리뉴얼 공사를 통해 크게 변화됐다.

광장 바닥은 은은한 체크무늬의 화강석으로 새롭게 조성됐고, 기존 야외무대에 가려져 어둡고 접근성이 떨어졌던 서관 지하매장은 자연채광이 유입되는 `커튼 월(유리구조물)`을 설치해 개방감은 물론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탈바꿈됐다. 광장 화단 내 금잔디와 사철나무 등을 추가로 심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것은 물론, 기존의 무대를 공연자와 관객의 눈높이에 맞도록 새롭게 조성해 사시사철 문화예술 공연 등이 가능토록 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조각가이자 개념미술가인 베르나르 브네(Berner Venet)가 지난 2011년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 전시한 철제조각 작품 원본을 직접 공수, 광장에 상설전시하는 것이다.

브네의 작품에서 상징성을 갖는 작품 시리즈로, 비정형의 곡선들이 공간속에서 자유롭게 펼쳐지는 작품들과 달리 수학적 도식과 도표들을 구조물로 가감없이 표현한 작품이다. 복합터미널은 유명 작가의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전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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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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